[시] 꽃과 열매의 거리 4 / 김주완 [2013.06.11.] [시] <월간 한국시 2013. 11월호(통권 295호) 37~38쪽 발표> <경북시학 제5집(2014.12.15.) 118쪽 발표> [제6시집] 꽃과 열매의 거리 4 / 김주완 알려지지 않은 조그만 별 하나 창공에서 불타고 있습니다 눌러도 억눌러도 마디마디 터져 나오는 불길, 사루비아 꽃처럼 붉고 뜨겁습니다 손대면 ..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3.06.11
[시] 착시, 울안의 돌배나무 1 / 김주완[2013.06.04.] [시] [제6시집] 착시, 울안의 돌배나무 1 / 김주완 돌배나무의 은밀한 외출을 본 적이 있다, 툭 툭 무른 돌배 속절없이 떨어지던 때, 자정 지나 새벽까지 맨발로 나선 돌배나무, 소리 없이 어딘가를 다녀오곤 했다, 어느 날 꽃꼭지 떨어진 자리에 윤기 도는 감이 달렸다, 통실통실 부풀어 올..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3.06.05
[시] 편백나무 숲 2 / 김주완 [2013.05.28.] [시] [2013.11.20. 언령 8집 발표] -<아람문학> 2015년 봄호(통권 37호) 초대시 발표- [제6시집] 편백나무 숲 2 / 김주완 편백나무 숲으로 가기로 했네, 염주알 같은 마른 열매 주워 목베개 만들자고 했네, 팔월 쓰르라미가 사철 내내 울 것이니 거기는 키 큰 자들의 마을, 누가 먼저 갔기에 길은..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3.05.30
[시] 그늘에서 피는 꽃 / 김주완 [2013.05.21.] [시] [2013.09.10~09.24. 제6회 언령 왜관역전 시화전 출품] [제6시집] 그늘에서 피는 꽃 / 김주완 그늘에서도 꽃이 핀다 수심의 빛깔이 배어든 푸른 미소가 파리하고 애절하게 핀다 눈을 피해서 숨어든 조용한 입속말 사랑처럼 속 깊이 저미는 아픔에서 배어나오는 색깔의 그늘에서 피는 꽃이 ..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3.05.22
[시] 푸슬푸슬 / 김주완 [2013.05.21.] [시] [제6시집] 푸슬푸슬 / 김주완 사람 좋은 그는 늘 푸슬푸슬 웃고 다녔다, 수양버들 같은 걸음걸이가 블록 담장에 밤낮 없이 흐늘거렸다, 다 큰 아이를 물로 보내고 식당에 일 나가던 아내는 어느 날부터 돌아오지 않았다, 골목 입구 슈퍼의 간이탁자에 앉아 혼자 막걸리를 마시는 그 남..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3.05.22
[시] 정류장의 봄 / 김주완 [2013.03.19.] [시] [2013.06.01.한국시 2013-6월호, 통권 290호. 32~33쪽 발표] [제6시집] 정류장의 봄 / 김주완 오래 된 우편물이 오듯 먼지 낀 벨이 울리고 북삼행 버스가 도착한다는 목쉰 안내 방송이 나왔다 흡연구역의 드럼통에는 버려져 탈색한 질식의 꽁지가 가득하다 멀리 떨어져 앉은 여린 쑥 잎 같은 승..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3.03.20
[시] 무릎 담요 / 김주완 [2013.01.08.] [시] [이윤수 외 공동시집, <때로 밝게 때로 어둡게>, (재) 대구문화재단, 비매품, 2014.01.15. 112~113쪽 수록] [제6시집] 무릎 담요 / 김주완 그녀의 무릎담요에는 키 큰 남자가 걸어가고 거기, 태양열집열판이 있어 뼈를 데우는데 혹한의 겨울, 찢어진 바람의 울음소리가 공중을 곤두박질하..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3.01.08
[시] 그림자/김주완[2012.11.13.] [시] [2013.12.01. 포항시인협회 발간 <경북시학> 제4집 11쪽 초대시 게재> [제6시집] 그림자 / 김주완 겨울 깊은 밤 가로등과 가로등 사이 삼각지점에서 나는 둘로 갈라졌다 길바닥에 얼어 누운 몸, 하나는 숲 쪽으로 나를 이끌었고 다른 하나는 강이 있는 방향으로 잡아끌었다 가로등 불..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2.12.01
[시] 우산 2 / 김주완 [2012.08.07.] [시] [제6시집] 우산 2 / 김주완 순리를 거스르는 역천逆天이리라 완만한 외양의 타고난 반골이던가, 작은 영토의 빗줄기의 방향을 바꾸고 눈발의 착륙을 막는 저 완강한 거부 펼쳐진 맑은 날의 그는 눈부신 빛살을 흡충처럼 빨아들이거나 되돌려 보내기도 한다 핵우산의 그늘에서는 모두 ..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2.08.09
[시] 열대야 / 김주완 [2012.07.31.] [시] [제6시집] 열대야 / 김주완 실종신고도 없이 사라진 바람기 밤이 와도 한 점 돌아오지 않는다 솜털 같이 가벼운 발을 가진 약빠른 사람들은 모두 피난을 하듯 도망가고 하얗게 더위 먹은 외양간 위의 박꽃들 숨결 겨운 질식으로 미동도 하지 않는다 어둔 감나무 아래 눈길 풀린 고양이..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2.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