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완 1275

[축시] 성주 덕천서원 복원-큰 샘은 마르지 않습니다/김주완

<덕천서원 복원 축시> 큰 샘은 마르지 않습니다 김주완 덕천(德泉)은 큰 샘입니다 큰 샘은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습니다 가야산 그늘이 마당으로 들어서는 저물녘이 되어도 강학의 서책 읽는 초성은 물소리처럼 영령했습니다 출사의 부질 없음을 일찍이 알았습니다 종이, 붓, 먹, ..

[나의 문학적 일생] 사소한 사건이 이끈 시인으로서의 일생-김주완

-경북문협 연간지 <경북문단> 2018 제35호(2018.12.15.발행) 406~456쪽 수록- [나의 문학적 일생] 사소한 사건이 이끈 시인으로서의 일생 김주완 프롤로그 사소한 사건이 한 생애를 이끈다. 멀리 가서 되돌아보면 이 ‘사소한 사건’이 ‘운명적 사건’으로 부각된다. 그리하여 운명은 사소하..

애처로운 어미 새로 산화(散花)하신 어머니를 그리며 - 40년 후 내 부모님 영전에 바치는 시/이하림

제목: 애처로운 어미 새로 산화(散花)하신 어머니를 그리며 - 40년 후 내 부모님 영전에 바치는 시 대구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6반 18번 이하림 회오(悔悟) 2 김주완 젖을 먹고 자란 게 아니라 피를 빨며 컸읍니다. 밥을 먹고 자란 게 아니라 어머니! 당신의 눈물로 사람이 되었읍니다. 식솔들 ..

한국아나키즘학회 2015 정기학술대회[2015.02.14./경북대 사회과학대 교수회의실]

인간 하기락과 자유* 김 주 완(전 대구한의대 교수/경북문인협회 회장) 1. 자연 상태에서 기억의 유효기간은 일주일이라고 한다. 감정의 유효기간은 조금 더 길어서 18개월에서 30개월 정도라는 보고도 있다. 기억은 오래 가지 않고 망각은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다. 아나키스트 철학자, 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나는 모른다/김주완 [서울신문 2014-11-15 22면]

서울신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나는 모른다/김주완 나는 모른다/김주완 연이 떠간다, 끈 떨어진 연이 너울너울 공중에 떠간다, 나는 모른다, 너는 거기 남고 나는 이리 떠도는데 남남인 우리를 나는 모른다, 어디로 가는지 나는 모른다, 어떻게 갈지도 나는 모른다 2014-11-15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