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65

[시] 꽃 지는 날은 슬퍼요 / 김주완[2015.04.21.]

2015.04.21.화 [제6시집] 꽃 지는 날은 슬퍼요 / 김주완 하늘 끝은 절벽이었어요, 돌아가는 길은 까마득했어요, 세상천지에 당신이 없어 슬퍼요, 허공에 떠오른 아름다운 풍경은 비극이에요, 먼저 핀 봄꽃이 먼저 지는 봄날에 우리는 모두 슬퍼요, 무너지는 봄이, 지는 꽃에 안겨 있어서, 안긴 ..

[시] 주역 서문을 읽다-경당일기** 을묘년乙卯年(1615년) 7월 병오丙午(1일) / 김주완[2015.03.24.]

[시] [제6시집] <2015.09.07. 동해남부시 제39호 기고> <2015.09.20. 경북문단 제32호 기고> 전북문학 제274호(2016.04.29.) 수록 <표현>문학 68호(2018.03.12. 기고) <外地> 2018 제28집(2018.07.31. 기고) 주역 서문을 읽다* ― 경당일기** 을묘년乙卯年(1615년) 7월 병오丙午(1일) 김주완 400세 조선 ..

[시] 방울토마토를 디자인하다 / 김주완 [3014.03.17.]

[시] [제6시집] 방울토마토를 디자인하다 / 김주완 부풀어 오르는 방울의 침묵이 낭랑하다 깃털 같은 낭랑이 잎 속으로 간혹 스며드는 동안 여자는 맨 가슴을 내밀고 다녔다 산봉우리가 천천히 출렁이고 절정은 일체의 거부여서 반짝인다고 소리의 광합성이 가지 끝에 오종종한 오후, 몇 ..

[시] 물소리를 그리다 -- 기우도강도 / 김주완[2014.09.30.]

[시] <대구시인협회 2014 연간작품집 '대구의 시', 만인사, 2014.12.23. 143쪽 발표> <문화발전소 발행, 월간 see 2015년 3월호,106쪽 발표> <표현 66호(2017.06.25.) 청탁 기고> <外地> 2018 제28집(2018.07.31. 기고) [제6시집] 물소리를 그리다 - 기우도강도* / 김주완 나갔다. 물소리를 만나러 ..

[시] 구름 요리 / 김주완 [2014.09.23.화]

<계간 한국시학 2014년 겨울호(2014.12.01.) 114쪽 발표> [제6시집] 구름 요리 / 김주완 ― 사람이고자 하는 사람은 구름 요리를 먹고 구름처럼 산다 물들어 석양녘에 떨어져 나온 한 덩이 구름 같은 정구지 장떡에는 허리 꺾인 정구지 심이 들어 있다 반은 검게 숨 죽은 잎이 된장의 늙은 핏..

[시] 거울 / 김주완 [2014.09.16.]

[시] -<아람문학> 2015년 봄호(통권 37호) 초대시 발표- [제6시집] 거울 / 김주완 거울 속의 나를 본다 낯설어 남 같다 내가 나를 모를 때 세상은 아름다웠다 해와 달은 연못 속의 제 얼굴을 보지 않는다 나무도 자기 그림자는 바라볼 줄 모른다 새는 똥그랗게 다른 새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시] 분꽃 / 김주완 [2014.08.26.]

[제6시집] 분꽃 / 김주완 속에서 붙은 불 솟구쳐 나오면 화들짝 꽃으로 핀다 붉은 불길보다 더 뜨겁게 타면 파르르 푸른 불꽃이 된다 푸른 불꽃보다 더 뜨거운 속 깜빡 숨넘어가는 분꽃 하얗게 떨리며 불탄다 조신의 절정에서 분꽃 불타는 버려진 촌집 마당에 꽃뱀처럼 들어서는 가늘고 여..

[시] 목어(目語) / 김주완 [2014.06.03.]

[시] <경북시학 제5집(2014.12.15.) 117쪽 발표> <2017.05.16.~05.20. 무향 원명숙 서예전 전시> <2017.06.01.~06.30 칠곡문협 호국시화전 전시> [제6시집] 목어(目語) / 김주완 별이 쏟아졌다 이슬방울이 굴렀다 장다리 꽃대로 내려앉는 나비의 날갯짓에서 광채가 났다 꽃들이 마구마구 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