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파토스와 로고스 / 김주완 파토스와 로고스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형성하는 두 가지 중요한 내용이다. 금욕주의는 파토스를 무조건 억제하라고 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오히려 조화롭게 육성되어야 할 것들이다. 어느 하나가 없다면 인간은 인간이 아니라, 동물이거나 신이거나 둘 중의 하나가 될 수밖에.. 시론·단상·기사/[時論 · 斷想] 世上萬事 2012.01.26
[단상] 미네르바의 부엉이 / 김주완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깃들어야 날기 시작한다.” 헤겔의 명제입니다. 모든 일은 때가 되어야 이루어진다는 말입니다. 환언하면 어떤 일이 지금 생기는 것은 바로 지금이 그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론·단상·기사/[時論 · 斷想] 世上萬事 2011.12.19
[단상] 현실과 꿈 / 김주완 현실을 부정한다고 해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실을 인정함으로써 현실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꿈은 수면 중에 일어나는 잠재의식의 작용이다. 따라서 꿈도 현실 중의 한 부분이다. 시론·단상·기사/[時論 · 斷想] 世上萬事 2011.12.12
[단상] 철새 / 김주완 철새는 따뜻한 곳으로 날아가기도 하고 추운 곳으로 날아가기도 한다. 체질적 본성에 따라 날아가는 방향이 다르다. 그러나 토양이 오염되어 떠날 수밖에 없는 철새는 비참하다. 이 경우에는 떠나는 것이 아니라 쫓겨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토양에도 의리 없는 토양이 있고 욕심.. 시론·단상·기사/[時論 · 斷想] 世上萬事 2011.11.02
목화꽃 아래 숨은 독사 / 김주완 하얀 목화꽃 아래 눈이 새빨간 독사가 혀를 날름거리고 있다. 목화꽃에 끌린 사람들이 목화밭으로 들어선다. 독사는 보지 못한다. 간교한 위장 치고는 이만한 것이 없다. 시론·단상·기사/[時論 · 斷想] 世上萬事 2011.10.28
[칠곡군수 재선거] 선거가 사람을 증오하게 만든다 / 김주완 선거에 관련된 인터넷의 댓글들을 보면 사람들의 마음이 보인다. 상대방에 대한 독설과 빈정거림이 주를 이룬다. 익명성의 그늘에 숨어 자기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것이다. 누군지도 모르는 상대방에 대하여 묵은 원한이나 감정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내 편이 아니기에 싫고 내 편을 .. 선거/2011.10.26. 칠곡군수 재선거 2011.09.30
[단상] 결단 / 김주완 결단은 하나 이외의 다른 것을 포기하는 일입니다. 망설임에 종지부를 찍는 일이지요. 어물대지 않고 과감하게 끊어버리는 행위입니다. 너무 늦어도 안 되고 너무 빨라도 안 된다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인간관계나 사회관계, 나아가서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결단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살아가.. 선거/2011.10.26. 칠곡군수 재선거 2011.09.23
[단상] 안철수 민심 / 김주완 행정을 바꿀 수 있는 자는 비행정가이고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자는 비정치인이다. 동종교배는 열성인자를 재생산하여 퇴화를 촉진시킨다. 민심이 천리天理이다. 선거/2011.10.26. 칠곡군수 재선거 2011.09.09
[단상] 배신감 / 김주완 유독 술수와 배신이 난무하는 판이 있다. 배신감은 ‘믿음이나 의리의 저버림을 당한 느낌’이다. 배신은 나의 믿음에 대한 상대방의 배반이다. 근원적인 잘못은 그런 사람을 믿은 나에게 있다. 그렇다고 하여 상대방의 배신이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니다. 배신자라는 낙인이 이마에 찍히는 형벌을 면할.. 선거/2011.10.26. 칠곡군수 재선거 2011.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