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루 김주완(시인, 철학박사, 전 대구한의대 교수) 아름다운 하루를 살자>, 눈뜨자마자 이런 다짐을 루틴으로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역동적으로 살자', '순리적으로 살자' 이러한 다짐도 있을 수 있다. 전자는 동물적이고 후자는 식물적이다. '보람차게 살자', '신나게 살자' 이런 다짐은 의욕적이긴 하지만 진부하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 '남으로부터 피해를 입지도 말자' 이런 다짐은 도덕적이거나 전투적이다. 무릇 다짐이라는 다짐들에는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힘이 많이 들어가면 어느새 인간은 사라지고 힘만 남는다. 아름답게 살자>는 자기 다짐은 부드럽다. 도덕적이거나 전투적이지 않고 진부하지도 않다. 아름다운 하루>는 어떻게 살아야 만들어지는 것일까? 삶은 본질적으로 물질 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