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2

낡은 나무대문 앞 키 큰 나무 한 그루 /(시) 우산 4 [김주완]

서울:스타북스, 2015. 5. 10. 초판발행 197쪽 우산 4 / 김주완 나무의 가지가 되고 잎이 되어 말없는 산속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어머니 봄이면 철쭉 저린 꽃을 피우며 애간장이 마르더니 장맛비 철철 퍼붓는 진날이 되자 잿물 들인 치맛자락 활짝 펴시어 저 비 피해가라 궂은 날을 받쳐주는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나는 모른다/김주완 [서울신문 2014-11-15 22면]

서울신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나는 모른다/김주완 나는 모른다/김주완 연이 떠간다, 끈 떨어진 연이 너울너울 공중에 떠간다, 나는 모른다, 너는 거기 남고 나는 이리 떠도는데 남남인 우리를 나는 모른다, 어디로 가는지 나는 모른다, 어떻게 갈지도 나는 모른다 2014-11-15 22면

김인숙 시 <삭제>에서 '수습'을 읽다 / 고영(시인) - 농촌여성신문[2014.09.29.]

농촌여성신문 승인 2014.09.29 14:05:28 수습 ■ 지금은 시를 읽을 시간 기습한파가 몰아닥친 초겨울, 독거노인 배씨 할머니가 며칠째 보이지 않았다. 이장이 찾아가 삐걱거리는 방문을 열었다. 냉기 도는 방 아랫목에 잠든 듯이 누워 있는 할머니의 숨결, 꺼져 있었다. 배꽃처럼 하얀 얼굴 참 ..

[시] 물소리를 그리다 -- 기우도강도 / 김주완[2014.09.30.]

[시] &lt;대구시인협회 2014 연간작품집 '대구의 시', 만인사, 2014.12.23. 143쪽 발표&gt; &lt;문화발전소 발행, 월간 see 2015년 3월호,106쪽 발표&gt; &lt;표현 66호(2017.06.25.) 청탁 기고&gt; &lt;外地&gt; 2018 제28집(2018.07.31. 기고) [제6시집] 물소리를 그리다 - 기우도강도* / 김주완 나갔다. 물소리를 만나러 ..

[시] 구름 요리 / 김주완 [2014.09.23.화]

&lt;계간 한국시학 2014년 겨울호(2014.12.01.) 114쪽 발표&gt; [제6시집] 구름 요리 / 김주완 ― 사람이고자 하는 사람은 구름 요리를 먹고 구름처럼 산다 물들어 석양녘에 떨어져 나온 한 덩이 구름 같은 정구지 장떡에는 허리 꺾인 정구지 심이 들어 있다 반은 검게 숨 죽은 잎이 된장의 늙은 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