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81

[시집 그늘의 정체 표4 추천글] 김유중(문학평론가/서울대 교수) / 이승하(시인/중앙대 교수)

[표4 추천글] 존재하는 것들 속에 내재하는 슬픔과, 그것을 응시하는 시인의 시선이 차분하고 절제된 어조로 교직된 시집이다. 이러한 구도의 본바탕은 대상에 대한 연민과 사랑에서 출발한 것일진대, 이 연민과 사랑은 내게 형이상학적으로도 형이하학적으로도 읽히지 않는다. 차라리 ..

[시집 그늘의 정체 해설] 낭만적 발상과 시적 역발상_송희복(문학평론가/진주교대 교수)

낭만적 발상과 시적 역발상 송 희 복(문학평론가ㆍ진주교대 교수) 서정시가 죽은 시대라고 한다. 현대시에 있어서 서정시의 위상은 언제나 유치하고 천박한 것에 지나지 않는 거라고 본다. 서정시가 감정 중심의 언어로 기울여져 있기 때문일까? 그러면 그 반대편에 놓인 이성 중심의 시..

[신간 시집] 시인동네 시인선 021_김주완 시집 『그늘의 정체』

[신간 시집] 시인동네 시인선 021_김주완 시집 『그늘의 정체』 --------------------------------------------------------------------- 김주완 시집/ 그늘의 정체/ 문학(시)/ 신사륙판(B6)/ 114쪽/ 2014년 10월 13일 출간/ 정가 9,000원 / ISBN 978-89-98096-95-3 03810/ 바코드 9788998096953 [책 소개] 〈시인동네 시인선〉 021. 1984..

[시] 놀이에 들다 2 / 김주완 [2014.01.21.]

[시] <월간 한국시 2014년 5월호(통권 302호) 81쪽. 특집 2 : 창간 25주년 기념 원로시인 초대시 게재> 놀이에 들다 2 / 김주완 강풍 경보나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날에는 당구장으로 간다, 빨강 노랑 하양 세 개의 당구알, 형광 불빛 아래 반짝이는 점점이 몽고반점도 선명한 심장, 나는 요..

[시] 강이 눈부시다 / 김주완 [2014.01.09.]

[시] <월간 한국시 2014년 5월호(통권 302호) 82쪽. 특집 2 : 창간 25주년 기념 원로시인 초대시 게재> 강이 눈부시다 / 김주완 강이 눈부시다 한겨울 오후 4시, 태양은 160도로 기울고 동쪽에 서서 서쪽을 바라보는 사람의 눈에는 강의 전신이 툭툭 물방울 튀는 잉어의 비늘처럼 반짝인다 꿈..

[시] 겨울 깊은 밤 2 / 김주완 [2013.12.31.]

[시] 겨울 깊은 밤 2 / 김주완 한두 번 죽었다가 살아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창공은 없다, 툰드라의 애벌레는 온몸이 얼었다 녹았다를 열두 해 되풀이해야 나방이 된다, 고치를 짓고 우화(羽化)를 하고 버둥거리다가 마침내 날아오른다, 겨울밤도 깊으려면 한 열두 번은 더 지나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