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잇몸 / 김주완 [2013.12.24.] [시] <문학의 뜰> 2014 제5호(2014.3.28.발행) 36쪽 발표 잇몸 / 김주완 잇몸엔 뼈가 없다 대문, 송곳. 칼, 맷돌을 가지고 있어 요긴하게 그것들을 쓰기도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날 밤이면 이를 간다 온몸이 아프도록 아작아작 밤새 칼을 간다, 맷돌을 돌린다 다음 날은 으레 바람이 들..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3.12.24
[시] 별은 멀다 / 김주완 [2013.11.11.] 별은 멀다 / 김주완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고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며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인 것을 어쩌겠는가 고개 젖히고 올려다보는 겨울 밤하늘 없는 듯이 있는 별 몇 개 멀다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3.11.11
[시] 수양버들 / 김주완 [2013.08.26] [시] 수양버들 / 김주완 허리 긴 오월 간들간들 물가에 나부끼는 저 낭창 어쩌면 좋니 내가 죽지, 내가 죽어 2013.09.24.화.~09.29.일. 구미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 [강으로 흐르는 사랑과 생명의 노래 展] 초대 [2013.11.20. 언령 8집 발표]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3.08.26
[시] 자유, 그 쓸쓸한 풍경 / 김주완 [2013.07.09.] [시] 자유, 그 쓸쓸한 풍경 / 김주완 비 오는 여름날 정오에 강을 바라본다 강물이 구물구물 흘러가고 있다 눈을 감는다 그래도 비는 오고 강물은 멈춘 듯이 흘러간다 감자 두 알을 삶는다 하나는 점심 때 먹고 남은 하나는 저녁에 먹어야지, 해 보는 생각 집 떠나 혼자 사는 집 감자 익는 ..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3.07.09
[시] 검색, 비공개 1 / 김주완 [2013.06.18.] [시] <월간 한국시 2013. 11월호(통권 295호) 37쪽 발표> [2013.11.20. 언령 8집 발표] 검색, 비공개 1 / 김주완 긴 낮 저물 즈음, 유월 강바람 한 줄기 불어와 얼굴을 덮쳤다, 주린 코를 가득 메우는 분꽃 같은 모성, 어머니, 젖내 나는 어머니의 강으로 초승달 쪽배 떠간다, 혼자 온 먼 길 후려치..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3.06.18
[시] 꽃과 열매의 거리 6 / 김주완 [2013.06.11] [시] [2013.07.29. 경북문협 100인 시화전 기고] 꽃과 열매의 거리 6 / 김주완 지척이다 천리, 만리이다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3.06.11
[시] 그늘의 정체를 보았다 2 / 김주완 [2013.05.21.] [시] 그늘의 정체를 보았다 2 / 김주완 너의 맑은 눈을 보면 눈부시다, 그늘 깊은 나의 완강한 어둠, 그늘 없는 네 눈빛이 밀어낸다, 번갯불 번쩍이는 찰나, 사라지는 그늘의 정체를 하얗게 보았다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3.05.22
[시] 도르래 / 김주완 [2013.04.09.] [시] [2013.11.20. 언령 8집 발표] 도르래 / 김주완 나는 그저 제 자리에서 돌 뿐인데 너희는 천형의 내 몸을 파고들어 푸른 살 깎으며 내려가고 올라가고 저 발칙한 꽃들의 개화를 어쩌겠는가 무심하게 돌아가는 세상을 어쩌겠는가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3.04.10
[시] 면천免賤 / 김주완 [2012.08.21.] [시] 면천免賤 / 김주완 걸레와 행주와 타월을 한 솥에 삶았다 검푸른 걸레의 색물이 빠져나와 행주와 타월의 하얀 숨구멍으로 배어들었다, 얼룩 졌다 펄펄 끓는 솥 안에서 더럽고 어둔 색깔을 가래처럼 뱉어낸 걸레는 그날 그렇게 면천되었다, 반쯤만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2.08.22
[시] 천적天敵 3 / 김주완 [2012.08.21.] [시] 천적天敵 3 / 김주완 땅으로 내려온 푸른 하늘에 손을 넣었다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둘레길 화들짝 전쟁 같은 뜨거움 인다 나는 너의 적이 아니라고 말하는 적, 사랑 근처에서 하늘이 푸르게 젖고 있다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