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 칼럼 · 카툰에세이 127

[구상 시인과의 인연] 내게 시인이라는 관을 씌워 주신 구상 선생님 - 김주완

내게 시인이라는 관을 씌워 주신 구상 선생님 김주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시작된 어정쩡한 문청 시절이 흐지부지 끝나고 사회에 진입하면서 시인의 꿈을 접었다. 1980년대 초, 어쩌다가 월간 사진잡지에 사진작품을 몇 년간 연재했다. 편집자의 권유에 따라 사진 옆에 글을 실었다. 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나는 자연스레 시의 형태를 띤 글을 써서 싣게 되었다. 그 중에서 「구름꽃」이란 글이 우연히 구상(1919~2004) 선생님의 눈에 들었던 것 같다. 그 글 중에서 「구름꽃 2」로 1984년 7월호 『현대시학』에 초회 추천을 받았다. 구상 선생님은 추천의 말을 다음과 같이 쓰셨다. 신인의 천거를 저어하는 내가 이번에는 한꺼번에 두 사람이나 내놓는다. 먼저 연작시 「구름꽃」의 金柱完은 젊은 철학도요, 또 ..

[김주완 칼럼] 칠곡포럼-‘도(道)’를 찾아 길을 나서다-칠곡포럼 회보-풍경소리 제5호(2019.04.15.발행)

칠곡포럼-‘도(道)’를 찾아 길을 나서다 김주완 (칠곡포럼 공동대표) ‘도(道)’를 찾아 길을 나선다. 모르는 길은 물어서 간다. 사람에게도 묻고 책에게도 묻고 네비게이션에게도 묻는다. ‘물어, 물어’ 길을 찾아 길을 나선다. 백 리 길이 될지 천 리 길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2019년 4..

[나의 문학적 일생] 사소한 사건이 이끈 시인으로서의 일생-김주완

-경북문협 연간지 <경북문단> 2018 제35호(2018.12.15.발행) 406~456쪽 수록- [나의 문학적 일생] 사소한 사건이 이끈 시인으로서의 일생 김주완 프롤로그 사소한 사건이 한 생애를 이끈다. 멀리 가서 되돌아보면 이 ‘사소한 사건’이 ‘운명적 사건’으로 부각된다. 그리하여 운명은 사소하..

[김주완 칼럼] 보수와 진보-칠곡포럼 회보-풍경소리 제4호(2018.10.09.발행)

풍경소리 제4호 <김주완 칼럼> 보수와 진보 김주완 (칠곡포럼 공동대표) 경북 칠곡 왜관 출생 시인(구상 시인 추천으로 1984 『현대시학』 등단) 철학박사(대구한의대 교수, 대한철학회장, 한국동서철학회장, 새한철학회장 역임) 한국문협 이사, 경북문협 회장 역임 한국문학상, 경북문..

[여행 칼럼] 평화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겨울 나들이 ― 칠곡기행

GTC(경상북도관광공사) VOL. 09 / 2017 가을ㆍ겨울 NEWS p.p.34~35 평화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겨울 나들이 ― 칠곡행 김주완 시인 겨울이다. 무채색의 계절이 요구하는 속박은 답답하다. 자유가 인간을 구원한다. 문을 열고 발걸음 가볍게 나설 곳이 있다. 대도시 대구와 공업도시 구미 사이에 있는..

애처로운 어미 새로 산화(散花)하신 어머니를 그리며 - 40년 후 내 부모님 영전에 바치는 시/이하림

제목: 애처로운 어미 새로 산화(散花)하신 어머니를 그리며 - 40년 후 내 부모님 영전에 바치는 시 대구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6반 18번 이하림 회오(悔悟) 2 김주완 젖을 먹고 자란 게 아니라 피를 빨며 컸읍니다. 밥을 먹고 자란 게 아니라 어머니! 당신의 눈물로 사람이 되었읍니다. 식솔들 ..

[축사]『영덕문학』2015 45집 - 오십천의 아름다운 문인들

영덕문인협회, 『영덕문학』 2015 제45집, 영주:프롤로그출판사, 2015.12.22, [축사] 오십천의 아름다운 문인들 사)한국문인협회 경상북도지회 회장 김주완 『영덕문학』 제45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영덕문학』 의 전신인 『칠령문학』을 일찍부터 접해 온 사람이라 『영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