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다래끼 2 / 김주완
언 강
마른 모래사장을 내닫던 바람기
까끌까끌, 계집애는
눈이 퉁퉁 부었다
헝클어진 머리칼이 간간이 나부꼈다
좁은 주둥이 속에 갇힌 시샘은
푸른 풀밭으로 털북숭이 꽃대, 뽑아 올린
양귀비처럼 불이 붙었다
화귀火鬼가 되었다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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