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뾰루지 2 / 김주완
손대지 말아라
짜지 말아라
거지 귀신이 들앉아 있다
건드려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터지고 싶어서,
더 크게 찍자를 놓고 싶어서
팽팽하게 노리고 있다
어미를 빼닮은 여섯 살 여자아이
예쁜 코 위에 돋는
좁쌀만한 뾰루지 하나
<20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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