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잠자리 1 / 김주완
팔월,
고추잠자리 한 마리
방충망 바깥에 와서 앉는다
예보된 집중호우 잠시 비켜 가라고
슬며시 창을 열어 주자
화들짝 놀라 저 아래로
살같이 날아 내린다
아득한 거리로 밀려나는
놈과 나의 불통不通
<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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