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6.~09.26. 언령 제4회 왜관역전시화전 출품>
<웃는 얼굴 Samiling Dalseo> 2014년 9월호(통권 제229호) '이달의 시' 발표
[시]
추석달 / 김주완
엄지와 검지로 가를 꼭꼭 눌러
중년의 어머니는
둥글게 둥글게 송편을 빚었다
송편 한가운데
검지와 중지 끝을 꼬옥 눌러
가지런한 분화구를 만들었다
바람 피해 의탁할 수 있는
안온한 둥지,
어머니 이승 뜨시고
그 송편 보얗게
밤하늘에 떴다,
밤길 넘어질라 밝히고 있다
<2010.10.01.>
'제1~7 시집 수록 시편 > 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눈총 1 / 김주완 [2011.01.07.] (0) | 2011.01.07 |
---|---|
[시] 다래끼 1 / 김주완 [2010.12.10.] (0) | 2010.12.10 |
[시] 모래톱 3 / 김주완 [2010.09.03.] (0) | 2010.09.03 |
[시] 잠자리 1 / 김주완 [2010.08.20.] (0) | 2010.08.20 |
[시] 나팔꽃 2 / 김주완 [2008.07.25.] (0) | 2008.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