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시] 모래톱 3 / 김주완 [2010.09.03.]

김주완 2010. 9. 3. 06:40


[시]


       모래톱 3 / 김주완


동백기름 자르르 바른

어머니 쪽 찐 머리채

가르마를 타던

반달 같은 얼레빗이

둥글게 누워 있다,

녹색 치맛자락 기다랗게

펼쳐 놓은 낙동강가

모래톱

 

                          <201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