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널뛰기 2 / 김주완
바다 끝에서
누가 널을 뛰고 있나 보다
입가에 하얀 거품을 물고
긴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왔다가 물러나면
또 다른 파도가 다가온다
모래사장을 이만큼 깊이 적시는
큰 파도가 거세게 왔다 가면
한참은 그보다 약한 파도가 온다
잘 보면, 거기에 규칙이 있다
미친년이 뛰는 널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20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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