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 7

[시] 나뭇가지 5 / 김주완 [2012.06.26.]

[계간 문학춘추 지령 80호(2012-가을호) 기념 초대작품 게재 2편 중 1편/2012.09.20.발행/43쪽.] [제6시집] [시] 나뭇가지 5 / 김주완 나를 태워 너의 겨울, 한 구석을 덥힐 수 있다면 겨우 남은 몇 장의 마른 잎을 단 채 뼈마디 툭 툭 부러지는 아픔을 견디며 나는 걸어서 아궁이로 갈 것이다 구차한 ..

[시] 나뭇가지 4 / 김주완 [2012.06.26.]

[시] 나뭇가지 4 / 김주완 나는 뻗는 것이 아니라 오래 받들었다, 아늘아늘한 하늘 어둠 너머에 있는 신神들의 자리를 경배했다 어제는 푸른 눈을 번득이는 2번도로길 송보살이 와서 나를 꺾어 갔다 개명된 내 이름은 복숭나무 회, 초, 리, 영험한 축귀 도구가 되었다 미명귀는 한恨부터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