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뭇가지 6 / 김주완
바람 불거던 나서지 말아라
나의 어린 잎들아
그 바람 미쳐 있거던
내 손 더욱 꽉 잡아라
내가 무너지기 전에는
너희 놓지 않을 것이니
어리고 연한 나의 잎들아
굳이 너희가 나서지 않아도
정의는 절로 살아 있거니
바람 불거던, 그 바람
미치고 눈먼 바람이어도
성급히 대들지 말거라
바람은
지나가는 것이기에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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