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주 시집 <어느 곳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는> 표4 추천글]_김주완_고 영 이연주 시집 <어느 곳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는> [표4 추천글]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대개 삭막해지고 정서가 메말라진다. 그러나 이연주 시인은 세월을 거꾸로 산다. 만년 소녀이다. 인상은 후덕하고 마음엔 부처가 들어앉아 있는데 무엇보다 시가 곱고 맑다. 푸른 날들에 박힌 분.. 시 · 시 해설/시 해설 2014.05.01
[시] 술맛, 물맛 / 김주완 [2014.04.01.] [시] <2014.06.10. 『대구문학』 2014-여름호(통권 108호), 43쪽. 발표> [제6시집] 술맛, 물맛 / 김주완 친구는 고량주를 마시고 나는 물을 먹는다, 술잔에 불을 붙이면 훨훨 불길이 타오르고 물 잔을 흔들면 모래톱 같은 물결이 인다, 그는 불을 마시고 나는 물결을 씹는다, 그의 입은 화구이고..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4.04.01
[시] 반짝이는 어둠 / 김주완 [2014.03.11.] [시] <칠곡신문 스마트뉴스 2014.03.12.수. 인터넷판 발표> <월간 한국시 2014년 5월호(통권 302호) 80쪽. 특집 2 : 창간 25주년 기념 원로시인 초대시 게재> <작가사상 2014년제12호(2014.06.20.) 34~35쪽 초대시 발표> <시인동네 2014년 가을호(통권 34호) 50~51쪽 발표> [제6시집] 반짝이는 ..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4.03.11
[시] 안개 / 김주완 [2014.02.25.] [시] 안개 / 김주완 있을 텐데, 네 속 어딘가에 내가 있을 텐데 집 나간 나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 갑갑한 오리무중 나는 실종되고 너는 포기된다 목화꽃 떨어지면 다래는 갈수록 숨이 막힌다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4.02.28
[시] 울 / 김주완 [2014.02.25.] [시] [제6시집] 울 / 김주완 벽도 담도 아닌 낮은 울 하나 우리 사이에 세울 수 있다면 저 집은 이 집의 울이 되고 이 집 또한 저 집의 울로 설 것인데 울타리 가운데 샘 하나 파서 같은 물 같은 날에 먹고 누렁이 싸릿대 아래 개구멍으로 드나들며 꽃고무신 이쪽으로 물어 오고 검정 고무신 ..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4.02.28
[시] 공 / 김주완 [2014.02.11.] [시] (경북문협 『경북문단』 2014/제31호(2014.12.05.) 74~76쪽 발표 ) [제6시집] 공 / 김주완 ― 어제 내가 버린 것들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있을까 ― 가둔 구름의 뼈로 지탱하며 회전하는 것은 제 자리가 없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것이 생이라면 살아있는 누구도 한 자리에 머물 수는 없다 그가 ..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4.02.12
[시] 놀이에 들다 2 / 김주완 [2014.01.21.] [시] <월간 한국시 2014년 5월호(통권 302호) 81쪽. 특집 2 : 창간 25주년 기념 원로시인 초대시 게재> 놀이에 들다 2 / 김주완 강풍 경보나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날에는 당구장으로 간다, 빨강 노랑 하양 세 개의 당구알, 형광 불빛 아래 반짝이는 점점이 몽고반점도 선명한 심장, 나는 요..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4.01.21
[시] 놀이에 들다 1 / 김주완 [2014.01.21.] [시] <2014.06.20. 작가사상 2014년제12호 32~33쪽 초대시 발표> [제6시집] 전북문학 제274호(2016.04.29.) 수록 놀이에 들다 1 / 김주완 까마득한 어둠 속에 떠있는 꼬마전구는 흡인력을 가졌다 오래 전의 채송화 꽃잎이 떨리고 부풀어 오르는 강가에서 깊은 밤은 호흡이 가빴다 크고 부드러운 달,..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4.01.21
[시] 강이 눈부시다 / 김주완 [2014.01.09.] [시] <월간 한국시 2014년 5월호(통권 302호) 82쪽. 특집 2 : 창간 25주년 기념 원로시인 초대시 게재> 강이 눈부시다 / 김주완 강이 눈부시다 한겨울 오후 4시, 태양은 160도로 기울고 동쪽에 서서 서쪽을 바라보는 사람의 눈에는 강의 전신이 툭툭 물방울 튀는 잉어의 비늘처럼 반짝인다 꿈..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4.01.09
[시] 버려진 가식(假飾) / 김주완 [2014.01.07] [시] <월간 한국시 2014-6월호(통권302호) 48~49쪽 발표> [제6시집] 버려진 가식假飾 / 김주완 검정이 갈색으로 변색되는 3주에 한 번씩 이발을 한다 일 년에 열일곱 번, 동네 목욕탕 단골 이발사는 묻지도 않고 내 정수리의 숱을 쳐내고 귀밑 머리털을 가지런히 자른다 익숙한 가위질에 속..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