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시집『구름꽃』(1986)]
소묘素描 86.01.01. / 김주완
들판 가운데
사람 몇이
불을 놓고 있다.
펄러덕 펄러덕
누더기와 바람이
새벽부터 싸우고 있다.
들판 가운데
자욱한 분노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마을의 먼 집들이
어늘거리고
까만 차車가 몇 대
외면하며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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