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언령 5집 수록>
귀 9 / 김주완
귀를 열어라
귀를 세워라
밝아야 하느니
뚫려야 하느니
따갑고 아프고 여리고 질긴
귀라는 귀는 모두
팔아선 안 되느니
밖으로 들어서도 안 되느니
씻고 세워야 하느니
요구는 이리 많은데
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담거나, 흘리는 일 뿐이다
너무 단순한 귀의 일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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