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모래톱 1 / 김주완
강의 얼굴이 저리 매끈하고
정적 같은 수평일 수 있는 것은
모래톱 때문이다
천년만년 하루같이
정교한 목수의 손길로
강물을 톱질해 온 모래톱,
강의 연한 육질을
날 선 이빨로
소리 없이 켜고 있는 모래톱
모래톱은 평등을 만들면서도
스스로는
뾰족뾰족 푸른 날을 세우고 있다
<2010.09.03.>
'시 · 시 해설 > 근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모래톱 5 / 김주완 [2010.09.03.] (0) | 2010.09.03 |
---|---|
[시] 모래톱 4 / 김주완 [2010.09.03.] (0) | 2010.09.03 |
[시] 귀 9 / 김주완 [2010.08.27.] (0) | 2010.08.27 |
[시] 귀 8 /김주완 [2010.08.27.] (0) | 2010.08.27 |
[시] 귀 7 / 김주완 [2010.08.27.] (0) | 2010.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