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근작시

[시] 귀 8 /김주완 [2010.08.27.]

김주완 2010. 8. 27. 15:55


[시]

        <언령 5집 수록>

 


       귀 8 / 김주완


오월 밤

중천으로

상현달 외로이 기우는데

하늘의 귀 같다


밤의 상수리나무 숲에서

‘소쩍다 소쩍다’ 울면서

소쩍새 한 마리

훌쩍 날아오른다


상현달에

대롱대롱 귀고리 하나 달린다


올해는 풍년 들겠다

 

                           <201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