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시] 선잠 1 / 김주완 [2011.07.19.]

김주완 2011. 7. 19. 19:08

[시]


     선잠 1 / 김주완


선잠 깨면

세상이 하얗게 낯설었다

나 혼자 외톨이가 된 것 같았다

막무가내로 울었다

달래고 달래도 그쳐지지 않던 울음,

울다가 죽도록 맞았다

까마득한

어린 시절, 딱 한 번

여름 한낮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