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집 7 / 김주완
― 어머니
어머니는 집이었다
집 속의 집
물행주 냄새 나는 포근한 품
어머니는 고향이었다
고향 속의 고향
마당가 감나무 아래 푸르던 아침
낯선 도시의 그늘에서 그늘로
불빛을 찾아 헤매는 풍뎅이 같은
이 생生의 노역 속에서
나, 어머니를 그리워하네
쓸쓸하고 성긴 울타리로 서서
서리 맞은 들풀로 말라가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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