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집 8 / 김주완
― 칼집
그래, 그래, 잠들어 있거라
내 안에 오래 머물러 있거라
벼린 날은 쓰지 않아야
처음의 날카로움을 유지하느니,
쓰고 나면 다시, 아프게 갈아야 하느니
나서지 않고 이기는 것이
참으로 이기는 것이다
그래, 그래, 분노는 재워라
삭여야 이기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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