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집 9 / 김주완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 새집 다오
두껍아 두껍아 물 길어 오너라
너희 집 지어줄께
두껍아 두껍아 너희 집에 불났다
쇠스랑 가지고 둘레둘레 오너라
두꺼비가 없다
모래집 짓던 아이들도 보이지 않는다
재개발 지역, 갈 곳 없는
철거민만 남았다
사방을 이리저리 살피며 기어 나오던
복두꺼비, 금두꺼비는 어디로 가 버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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