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집『엘리베이터 안의 20초』(1994)]
떠오르는 저 편 6 / 김주완
술이라면
술 취한 몽롱이라면
깰 때가 되었다.
불면의 밤과 어둠 사이에서
가장 은밀한 자람이라 해도
이제
멈출 때가 되었다.
누가
죄를 만드는가.
눈 감은 가지마다 끊임없이
꽃을 피우는가,
무모한 눈물 한 방울
떨
구
면
천지는 물구나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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