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집『엘리베이터 안의 20초』(1994)]
새 들 / 김주완
새
한 마리
한 가지 끝에서만 논다.
다른 새
한 마리
다른 가지 끝에서만 논다.
새
여러 마리
옮겨 다니며 논다,
끌려 다니며
논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위태로운 종일을
제대로,
제 자리만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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