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 696

[축시] 백승균 박사 고희 / 김주완 [2006.06.17.]

[祝詩] 표표히 나부끼는 은발 쓸어 올리며 ―雲梯 白承均 박사 古稀에 바치는 글월― 김 주 완 1. 표표히 나부끼는 은발 쓸어 올리며 맑디맑은 미소로 사람들을 싸안는 그윽한 선생님의 옥안(玉顔)을 뵈면서, 사람들이 당신을 가리켜 우리 시대의 마지막 스승이라고 일컫는 것은 혼돈과 미혹, 배리와 전..

[인물시] 쾌도난마 - 철학자 문성학 / 김주완 [2006.01.07.]

[인물시] 쾌도난마 -철학자 문성학- 김주완 뛰고 달리는 물줄기이다. 그냥 달리는 것이 아니다. 숨 돌릴 겨를도 없이 허섭스레기를 갈라내고 뒤엉킨 덤불들을 걷어내며 달린다. 그가 지나간 자리는 정연하고 시원하며 밝아진다. 어둡고 어지러운 곳이 그를 필요로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바람을 가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