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달맞이꽃 1 / 김주완
시든 채 긴 낮 죽은 듯이 보내도
달 뜨면 맞을 수 있어
좋겠다
어둠 아래 노랗게 수줍은 몸
한껏 열 수 있어서
좋겠다
깊은 밤, 달맞이꽃
꽃잎 속에 달덩이 품어 안고
숨찬 허리 자꾸 구부러진다
<200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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