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꽃샘추위 1 / 김주완
그래 그래
너 돌아왔구나
이 환장할 봄날
치맛자락 들썩이며
울긋불긋 꽃순 쏟아내는
네 여편네 화냥기
싹둑 잘라내려고
벼린 단검 품에 품고
형형한 눈 번뜩이며
너 돌아왔구나
그래 그래
<200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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