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웃음 1 / 김주완
팝콘처럼
참다가 참다가 툭 터지는
웃음이
진짜 웃음이다
웃음 뒤가 휑하니 비어 있고
웃음 앞도 하얗게 열려 있는
일순一瞬의 웃음,
식칼 든 복면강도를 바라보며
방글방글 웃는
갓난아기의 천진무구한 웃음이
진짜 웃음이다
백치미白癡美를 지닌
성숙한 여인의 출렁거리는 웃음은
말갛게 아름답다
<2010.11.05.>
'시 · 시 해설 > 근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웃음 3 / 김주완 [2010.11.05.] (0) | 2010.11.05 |
---|---|
[시] 웃음 2 / 김주완 [2010.11.05.] (0) | 2010.11.05 |
[시] 가지 3 / 김주완 [2010.10.22.] (0) | 2010.10.22 |
[시] 가지 2 / 김주완 [2010.10.22.] (0) | 2010.10.22 |
[시] 가지 1 / 김주완 [2010.10.22.] (0) | 2010.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