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아파트 / 김주완
섬은 숲 속에 있었다
벽이 벽으로 막히고
천정이 바닥이 되는
섬들의 탑
연밥처럼 촘촘히
수직으로 세워져 있다
섬마다 꽃이 피고 지고
때마다 새가 지저귀지만
섬과 섬으로는
피가 통하지 않는다
옆으로, 위로
붙어서 더욱 멀어진
숲 속의 섬들,
천길만길
무심하고 까마득한 단절이다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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