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근작시

[시] 모래톱 5 / 김주완 [2010.09.03.]

김주완 2010. 9. 3. 06:44


[시]

 

<2010.12.대구시협 『대구의 시』 발표>

 


       모래톱 5 / 김주완

 


하고한 날

강물은 철썩이면서

모래톱을 만든다

밀고 당기며 세우는 날,

제 힘으로 만든

하얗게 반짝이는 날에

거품 물고 달려들어

자신을 부수는

강은

버려야 취할 수 있는

안식을 안다

 

                   <201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