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계단 2 / 김주완
그대에게로 가는 계단은 까마득하게 높았다
숨을 몰아쉬며 아득바득 오른
계단 위에는 또 다른 계단이 있었다
그대는 자꾸 계단을 만들면서
더 높이 올라가고
뒤따라 오르는 나는
끝내 그대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계단의 중간쯤에서
사랑은 그렇게
못내 아쉬운 먼발치로 머물고 있었다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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