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자꽃 2 / 김주완
해마다
감자꽃이 피면
밭고랑에 앉아
북을 돋우던 할머니
이승 뜨고,
남은 감자 한 포기에 달린
주렁주렁한 감자알들
북 속에서 자꾸 굵어지다가
더러는 문드러져 떨어지고
남은 여섯 감자알에
맺히는 씨눈들,
우리 육남매의 새끼들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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