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근작시

[시] 뿌리 / 김주완 [2010.08.06.]

김주완 2010. 8. 6. 23:30

 

[시]



   뿌리 / 김주완


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이

어제 없는 오늘이나

오늘 없는 내일이 없으며

강 없는 바다,

몸 없는 마음도 없다


사랑도 그러하다

그대 없는 나는 내가 아니어야만

온전한 사랑이 된다


땅 속만이 아니라

삼라만상으로 뻗어있는 삶의

뿌리

많고도 길다

 

                                        <2010.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