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문학관 시동인 ‘언령’ 제3집 출판기념회가 지난 12월 5일 왜관읍 리베라웨딩뷔페에서 열렸다.
‘언령’ 회원들은 지난해 3월부터 매주 금요일 2시간씩 구상문학관에서 시창작 공부를 해왔으며, 그 결실로 나온 보석 같은 작품들을 알차게 실어 동인지 ‘언령’ 제3집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언령’ 제3집에는 <권두시>로 구상 시인, <초대시>로 세계문인협회 이사장 김천우, 경북문인협회 회장 김종섭, 칠곡문인협회 회장 송필국, <우리시대 명시>로 전 대구시인협회 회장 문인수, 김천신문 편집국장 권숙월 시인의 시를 싣고 있다. 또한 김주완 지도교수의 시를 실은 후 이어서 회원들의 시를 한 사람당 5편씩 싣고 있다.
‘언령(言靈)’이라는 이름은 구상 시인이 직접 작명한 이름으로 ‘시의 언어가 가진 신령한 힘’을 의미한다. 구상 시인이 평소에 가졌던 시에 대한 신념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김주완 교수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나중에 구상문학관이 건립되고 여기서 배출되는 시인들이 모여서 동인 명칭을 언령으로 사용하라는 구상 시인의 선견지명이었던 것 같다”고 글에서 밝히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배상도 칠곡군수, 신민식 군의장, 칠곡문협 박호만 고문, 장영복 칠곡군 문화원장, 김천우 세계문인협회이사장, 권숙월 김천신문편집국장, 이철현 칠곡군 새마을과장, 이혁순 시나루 회장, 이동진 낙동문학회장, 김옥숙 난설독서회장 등도 참석했다.
배상도 칠곡군수는 축사를 통해 “언령이 ‘언어의 신령한 힘’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 ‘언령’ 제3집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벌써 3집을 발간하게 된 것은 대단한 열정의 회원들과 회장의 노력 덕분인 것 같다”고 했다. 또 “언령이 이렇게 되는데 김주완 교수의 헌신적인 공이 밑받침 된 것 같다”면서 “문학은 물질과는 다른 정신세계이며, 바른 생각과 바른 사고로 정신세계를 개발해야 한다. 칠곡군에서는 여건이 되는 한 문학의 발전을 위해 적급 돕겠다”고 했다.
또한 신민식 군의회 의장은 “언령 3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전 회원들의 노력과 노고로 이루어 낸 것 같다”면서 “동기이자 친구인 김주완 지도교수의 훌륭한 지도 덕분인 것 같다. 앞으로 언령이 더욱더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서 박호만 고문은 “언령 3집 발간을 축하드리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든 나이에 감동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 이 자리에 와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으며, 장영복 칠곡문화원장은 “앞으로 구상문학관에 관심을 더 갖겠으며, 좋은 작품 많이 만들어 주기를 부탁하고, 문학의 발전에 이바지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이날 김천우 세계문인협회 이사장은 “낙동강을 따라 설레임을 안고 달려왔으며, 칠곡이 고향인 저는 낙동강의 혼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자리에 초청해 주신 김주완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또한 김주완 지도교수는 격려사를 통해 “아침에는 서슬이 내리고, 낮에는 해가 눈을 녹였다. 지금 밖은 겨울날씨지만 여기는 훈훈하고 따뜻한 분위기”라면서 “우리 언령은 한 번도 쉬지 않고 매주 금요일 2시간씩, 9월부터는 칠곡문화복지회관 수업까지 4시간씩 공부해 왔다. 우리 회원들이 금년에는 6명밖에 등단을 못 했지만, 실력을 갖춘 회원들이 아직도 많다. 내년에는 전 회원이 등단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노력한 만큼 결과는 얻어지는 것처럼 더욱 노력해 전 회원이 등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도록 하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현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참석해 주신 귀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1년 동안 노력한 작은 결실을 예쁘게 봐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20여명의 정회원들과 사이버 회원들도 다수 공부하고 있는 구상문학관 시동인 ‘언령’은 이날 동인지 제3집으로서 회원들의 실력으로 여실히 보여 주었다.
또한 내빈들과 시인들, 회원 가족들, 지인들을 모신 자리에서 아코디언, 섹소폰, 창, 노래, 밸리댄스, 시낭송 등 다양한 행사 진행으로 추운 날씨지만 훈훈한 분위기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 칠곡군민을 위한 실시간 뉴스채널 www.cginews.net -
기사제보/광고문의/취재요청 cginews@hanmail.net ☎011-531-4447
<칠곡인터넷뉴스는 전국지역 90여개의 인터넷언론사와 함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