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단체 동인지 출판 잇따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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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문학단체들의 동인지 출판이 잇따르고 있다. 구상문학관 시창작교실 시나루동인(회장 이혁순)은 지난 13일 구상문학관에서 대구21세기 생활문학인협회, 칠곡문협, 고령문협, 낙동문학회, 난설독서회, 언령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인지 4집 '너에게 말을 걸다'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칠곡문협 박호만 고문은 축사를 통해 구상 선생과의 개인적 인연을 언급하면서 구상문학관이 우리 지역 문학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리는 중심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혁순 회장은 발간사에서 "최근의 우리시단의 전반을 특징짓고 있는 경향은 현실에 대한 첨예한 인식이나 문학형식에 대한 새로운 모색의 치열함보다 모호하고 불투명한 정서적 분위기에 몰입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시나루는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그 삶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을 외면치 않고 치열하게 껴안고 넘어 서려는 긴장과 고민이 담긴 젊은 글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시나루동인은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구상문학관에서 수업을 진행해 왔는데 강의실 뿐 만아니라 야외수업, 문학기행 등을 다양한 학습활동을 통해 시창작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공부하고 있다. 시나루 동인지 4집에는 구상문학관 시창작교실 주말반 수강생 28명의 글이 실려 있는데 대구21세기생활문인협회 최종이 회장은 한결같이 수준 있는 작품들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구상문학관 시동인 언령(회장 박현주)의 동인지 제3집 출판기념회가 지난 5일 왜관 리베라웨딩뷔페에서 열렸다. '언령' 3집에는 초대시, 우리시대 명시, 지도교수 시와 회원들의 주옥같은 시 5편씩 각각 게재했다. 또한 언령(言靈) 명칭의 유래를 책의 말미에 실었다. 1989년 3월 15일자 구상 시인의 친필 사인이 있는 서신도 곁들였다.
박현주 회장은 인사말에서 "참석해 주신 귀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1년간의 작은 결실을 예쁘게 봐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주완 지도교수는 격려사에서 "시인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그 지역이 아름다워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1년 내내 매주 금요일 2시간씩 열심히 공부해온 언령은 올해 6명이 등단을 했지만 내년에는 전 회원이 등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천우 세계문인협회 이사장은 초청특강에서 "오늘 이 자리가 아름답고 행복한 꽃자리인 듯"하다며 "구상 선생님의 뜻을 받들고, 낙동강의 혼을 담아 '언령'이 전국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코디언 연주, 섹스폰 독주, 창, 벨리댄스 등 공연도 이어져 지역에서 보기 드문 맛깔나는 출판기념회가 됐다는 호평이다. 한편, 난설독서회(회장 김옥숙)는 이달 19일 난설독서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왜관 리베라웨딩에서 동인지 '꽃씨만한 행복' 제9집을, 낙동문학회(회장 이동진)는 이달말 동인지 낙동문학 9집을 각각 발간할 예정이다./김인숙 객원기자 insuk08270@hanmail.net | ||||||||||||
칠곡신문기자 newsir@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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