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지역 무소속 강풍 예고
- 기사입력 2010-05-02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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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천탈락 배상도 군수 등 출마 줄 이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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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 한나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칠곡지역 예비후보자들이 공천기준에 일제히 반발, 무소속 강풍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배상도 전 칠곡군수는 지난달 28일 성명서를 내고 “지금 칠곡지역은 정치 과잉, 정치논리에 휩쓸린 혼돈의 시기에 와 있다”며 “지지도와 도덕성, 당기여도 등 공천 원칙과 기준은 완전히 무시된 채 오직 국회의원 한 사람의 자기중심, 자기이익, 자기 패거리만을 위한 공천으로 칠곡 군민의 선거 민심은 그 어느 때 보다 흉흉하다”고 주장했다.
공천에서 배제된 장세호 예비후보도 성명서에서 “한나라당 도당 공심위에서 2차례 벌인 여론조사 결과 현직단체장보다 1위를 차지한 후보를 단 한차례 설명의 기회도 주지 않고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행위가 과연 책임 있는 집권당의 공심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공천은 기준과 원칙도 없이 오직 국회의원 한 사람에 대한 충성심만이 공천의 잣대가 되고 있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잘못된 공천을 표로 심판해 보이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김주완 군수예비후보도 성명서에서 “이번 한나라당 칠곡군수 후보공천은 주민의 여망을 무시한 실패작이었다”라며 “공천과정과 절차도 공정 투명하지도 못했으며 오직 국회의원의 독선과 전횡으로 이뤄진 사천(私薦)공천의 전형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천에 탈락한 군의원 예비 후보자들도 선거사무소를 열고 이번 공천심사는 잘못된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석석읍 조기석 전 군의원은 지난달 28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군의원이 당적을 가지면 의정 활동에 걸림돌이 된다”며 “잘못된 공천에 표로 심판해 나갈 것”을 밝혔으며 이튿날 이우용 군의원도 “이번 공천에 대해 지역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무소속후보자들과 연대해 청양고추처럼 맵고 확실하게 표로 심판해 나가겠다”했다. 이외 신민식 의장, 이상천, 나남훈 의원 등도 앞으로 무속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당분간 칠곡지역 군수, 군의원 등 무소속 출마 강풍이 지역 정가에 거세게 휘몰아칠 전망이다.
칠곡/남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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