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음악·시낭송/시낭송

노을(시:김명수/낭송:이경희)

김주완 2020. 10. 6. 23:33

 

노을

 

                                 김명수

 

언제부터인가 너를 무척 사랑했다

언제나 나를 보고

화사한 얼굴로 다가 오고 있었지

버리는 만큼 아름다운 줄

어떻게 알았을까

서녘 하늘에 가득 찬 노을이

너와 나의 시간을 알리는 걸까

머물 시간도 없어

내 지난 시간들을 색칠하는 하루의 끝

나뭇가지 위에 흔들리는 함성

나의 과거는 무엇인가

무릎까지 차오는 시간의 흔적

, 거기 사랑이 보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약력)

충남 당진 출생,현대시학1980년 천료. 시집질경이꽃』『어느 농부의 일기등 다수. 충남시인협회장, 대전오류초등학교장 역임. 웅진문학상 등 다수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