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13.09.10~09.24. 제6회 언령 왜관역전 시화전 출품]
[제6시집]
그늘에서 피는 꽃 / 김주완
그늘에서도 꽃이 핀다
수심의 빛깔이 배어든 푸른 미소가
파리하고 애절하게 핀다
눈을 피해서 숨어든 조용한 입속말
사랑처럼
속 깊이
저미는 아픔에서 배어나오는 색깔의
그늘에서 피는 꽃이 더 곱다
세상의 모든 꽃, 그 절절한 색깔에는
어디든 그늘이 잠복하고 있다
찔레꽃 그늘에서 하얀 눈물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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