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손의 비밀 1 / 김주완
허공을 한 줌 움켜쥐었다
연기처럼 빠져나가는
우주가 한 움큼이다
밤마다 손금을 타고 흐르는
귀뚜리, 명주실 같은 소리
아무도 듣지 못했다
해금을 켜던
운명선이 휘어 있었다
속으로 꼭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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