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월간 한국시 2014년 1월호(통권 297호) 51쪽 발표]
나뭇가지 2 / 김주완
일몰의 둑마루길을
늙은 여인이 가고 있다
유모차에 꽂힌 양산 위
빨간 장미 한 송이
나비처럼 얹혀서 간다
무성했던 잎들 다 떨구고
마른 강줄기 옆을
기듯이 느리게 혼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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