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근작시

[시] 약목 弱木 /김주완

김주완 2012. 3. 4. 17:32

 

 

약목 弱木 /김주완

 

 

책갈피에 꽃잎을 끼우듯

강둑에 앉아

저린 사랑 다릿발에 깃발처럼 걸어 두고

어린 나무들은 어디로 갔을까

 

 

사랑 끝에 놓인 붉은 길

내내 저리 가지런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