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시] 가을 석양 6 / 김주완 [2011.10.04]

김주완 2011. 10. 6. 07:41


[시]


가을 석양 6 / 김주완


거둘 것이 없어 나를 태운다, 약한 불에 타닥타닥 볶아 태운다, 동백나무 숲을 떠나온 동박새 한 마리, 써늘한 가을 저녁, 뾰족한 부리로 서녘 하늘을 찢으며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