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을밤에 찍는 느낌표 1 / 김주완
가지고 싶은 단풍잎이
꽃뱀처럼 어둠 속을 빠져나가고
검은 숲에서 담배 한 개비 불을 붙였다
검지와 중지 사이
빨갛게 불꽃으로 타들어가는
느낌표 하나, 반짝
숲의 어두운 몸에 구멍이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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