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여치 소리 1 / 김주완
저 소리
책갈피에 끼워
여우고개 달려 내리는
어린 소녀에게 부쳐야겠다
찌르르, 찌르르
등에 멘 책가방에 담겨
물결처럼 찰방거리며 푸른 물이 들면
여름밤 멱 감으러 나가는
낙동강 은모래에 와르르 달빛처럼 부려놓게
조금 남은 떨림은
찌르르, 찌르르
솟아오르는 그녀 가슴에 담아 놔도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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