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근작시

[시] 마디 1 / 김주완 [2011.08.02.]

김주완 2011. 8. 3. 10:05

[시]


     마디 1 / 김주완


담배를 한 모금 빨았다

가슴이 팽창하면서

기침이 나고, 가래가 한 덩이 솟았다

목구멍을 한 바퀴 돌더니 가라앉는다

대나무 마디처럼

조금 더 굳어진 가슴 속 마디

맑거나 탁한 공기가 드나드는

세상과 몸의 통로, 한 마디

기관氣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