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근작시

[시] 시계의 방 1 / 김주완 [2011.07.12.]

김주완 2011. 7. 13. 07:45

[시]


        시계의 방 1 / 김주완


거기는 지금만이 있다

과거가 머물 자리도, 미래가 들어설 틈도 없다

연속하여 나타나는 지금이지만

흐름 위에서 한번만 나타났다 사라지는

이다


추억이나 희망 같은 건 그 방에 없다

그런 것은, 그 방에 살면서 흘러가는

지금의 사람이 가지는 것이다